삼성중공업, 4Q 어닝쇼크 예상에도 목표가 ↑-KB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22.01.13 08:31
KB증권은 13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어닝쇼크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목표주가를 기존 5300원에서 5500원으로 3.8% 상향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3% 늘어난 8541억원, 영업손실은 1368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 -779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고정비 부담에 따른 통상적 수준의 적자 외에 재고자산으로 보유 중인 드릴십들의 계류비용 (300억원)과 가치하락에 따른 평가손실(100억원),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소급분 지급(400억원) 등이 4분기 실적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등에 자본총계 감소 및 무위험수익률과 영구성장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 국고채 3년물 금리변화, 하우스 차원의 시장위험 프리미엄 변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목표주가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종가(5790원)가 이를 상회하고 있어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를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기준 2017년 4분기 이후 17개 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하게 됐다"며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올해도 쉽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선은 저선가 시기 수주물량이 남아있고 해양플랜트는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8% 정도만 늘어나는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2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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