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간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동행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2일 오후 출입기자들과 가진 중동 순방 관련 질의응답에서 '임 전 실장이 어떤 자격으로 동행하며, 어떤 일정을 소화하는가?'란 질문을 받고 "UAE에 대통령 특사로 방문하는 등 각별한 인연이 있는 임 전 실장은 현재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활동 중이다"며 "이번 순방의 공식수행원으로 3개국을 모두 동행하면서 문 대통령의 외교활동을 보좌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소 협력 관련해서 MOU 등 예정된 게 있나?'란 질문에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에너지 생산을 적극 추진 중인 UAE,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소차,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 강점을 가진 한국은 수소경제 조기 실현을 위한 상호 보완적 파트너다"며 "이번 순방을 통해 수소 분야에 있어 정부 및 민간 간 다양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산 수출 성과도 기대해도 되나?'란 물음에 "중동국가에 대한 수출 성과 공개는 상대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사전 공개할 수 없으며 추후 협의되는 경우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호주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나라가 됐는데 이집트가 9번째 국가로 기록할 가능성이 있나?'란 물음에 "이집트와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님을 양해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외에도 '문 대통령의 아크부대 방문 계획도 있나?'란 질문에 "전체 일정과 제반 상황을 고려하여 검토 중이나 여의치는 않은 상황이다"며 "다만 어떻게든 장병들을 격려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3개국에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있는데 해당 일정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 및 참석자 명단이 확인되나?'란 물음에 "해당 국가와 협력이 진행 중이거나 관심이 큰 기업들을 중심으로 참석할 예정이다"며 "아직 일정 등 조정 중인 부분이 있어서 현시점에서 특정 기업 명단을 확인해 드리기는 어려운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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