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자율주행 강세…자동차에서 모빌리티로

머니투데이 곽유진 기자 | 2022.01.12 18:02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CES 2022가 개최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22가 막을 내렸다. 최근 CES는 자동차를 포함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의 공개 장소로 주목받는다. 몇년 사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2년 연속 기조연설을 맡은 것 또한 모빌리티 산업의 비중이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CES 2022에서는 모빌리티 기술 중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이 두드러졌다.

이번 CES에서 'GM'은 자율주행 기술을 포함한 차량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며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했다. 자회사 '크루즈'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대중화를 실현,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크루즈는 지난 2020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5의 로보택시 '오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시험 운행을 실시해 최종 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일부 공공 도로에서는 최대 3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는 게 목표다.

현대차 그룹은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를 주제로 MoT(Mobility of Things, 사물 이동),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등 미래 로보틱스 산업의 비전을 공개했다. 자율주행 산업의 다수를 차지하는 자동차 등 모빌리티 간 경계를 허물고 자율적인 사물 이동이 이뤄지는 MoT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떤 사물이든 이동성을 부여하는 결합형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nD 모듈)과 주행환경별 최적화된 이동성을 부여하는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nL 모듈) 등을 선보였다.


국내 AI(인공지능) 데이터 서비스 기업 인피닉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AI 엑셀러레이터'(AI accelerator for your business innovation)를 주제로 자율주행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율주행 기술에는 방대한 양의 도로주행 영상과 이미지 데이터가 필요하다. 따라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핵심 요소다. 인피닉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AI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마이크라우드'(MyCrowd), 개인정보 자동 비식별화 서비스 '웰리드'(Wellid), '자율주행 센서퓨전 기술' 등을 내놨다. 회사는 자체 데이터 센서와 전용 수집 차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전문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업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 CES의 특징은 완성차에 집중됐던 자율주행 기술이 산업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농업 종사자들은 평균 1.8㎢ 정도의 넓은 땅을 관리하기 때문에 자동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미국 농기계 회사 '존디어'는 자율주행 트랙터를 공개했다.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는 제조 및 물류센터에서 활용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 '아이작(Isaac) AMR'을 발표했다. 한국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는 주방에서 테이블까지 자율주행으로 음식을 배송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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