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는 유망 창업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입주공간, 교육·지도(코칭), 사업화 자금 등 창업 전 단계를 묶음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1년 도입돼 지난해까지 5842명의 청년창업가를 배출했다. 창업기업의 누적 매출은 5조768억원, 신규 일자리는 1만7823개다. 기업가치 3조원 이상 평가받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부터 직방, 뱅크샐러드, 강남언니(힐링페이퍼), 오호라(글루가) 등 금융·부동산·의료·소비재 부문 대표 창업기업들이 모두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쳤다. 올해 사업 예산은 845억원, 모집 규모는 915명이다. 만 39세이하 창업 3년 이내인 대표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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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운영 제도 개편 '청년창업사관학교 2.0'━
각 지역별로 수립했던 창업 교육계획은 통합·운영한다. 일률적이고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지적받았던 창업 상담·지도 방식은 전문 민간 교육전담기관을 영입해 개선한다. 민간 교육관은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섭외해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도 방식도 소수의 내부 전담교수가 실시했던 것을 민간 외부전문가 중심의 일대일 지도로 운영한다. 입교생이 섭외된 민간 전문가 외에 다른 강사를 희망하는 경우 이용권(바우처) 방식으로 따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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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글로벌 투자특화 등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 도입━
이외에도 △지역거점 시연회(데모데이) △기업설명회(IR) 교육 △유관기관 투자 연계 등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특히 지역거점 시연회에는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투자자들의 참여를 추진한다. 코로나19(COVID-19)로 약화됐던 입교생 관계망(네트워킹)도 복원할 방침이다. 입교생간, 입교생과 운영기관간 전용 소통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선발 과정은 입교자 중심으로 바꾼다.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청서(사업계획서) 작성기간에 온라인 무료자문을 지원하고, 발표심사 자료(PPT)는서류 신청서로 대체한다. 사업비 관리 운영체계는 강화한다. 시제품 제작, 기계장치 구입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창업사업 지원내역, 사업화자금 집행내역 등을 창업진흥원 창업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창업사업 지원이력을 종합관리 할 계획이다. 중기부 측은 "지난해까지 사업전반에 대한 전수조사와 청년 창업자 간담회 등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시대 흐름에 맞는 청년창업사관학교 2.0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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