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꺾이고 코로나 지속…中 "예정된 투자 서둘러 집행하라"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 2022.01.11 16:35

리커창 총리 주재 국무원회의 열고 정책 자금 마중물 역할 강조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블룸버그
중국 정부가 계획된 투자를 서둘러 집행할 것을 관계 부처와 지방 정부들에 주문했다. 산발적인 코로나19 발발과 지역 봉쇄,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기 불안이 가중되는 만큼 분위기 개선을 위해 정책 자금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당부다.

11일 인민일보는 전날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국무원 회의에서 14.5계획(14차 5개년 경제계획, 2021~2025) 등에서 확정된 투자 계획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당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국무원은 "현재 경제가 언덕을 넘는 고비에 있다"며 "소비와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경제 하방 압력을 버티고 1분기와 상반기 경제 운영을 안정적으로 끌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무원은 그러면서 지난해 3월 14·5계획에서 확정된 102개 중요 프로젝트와 특수목적 채권 발행 대상 프로젝트를 서둘러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분야별로 식량, 에너지, 하이테크, 교통물류, 인터넷, 서민주택 등을 나열했다.


투자 집행을 주저하는 지방 정부를 향해서는 "신규 프로젝트가 줄어든 지방은 어떻게든 부진한 상황을 만회해햐 하며 지난해 4분기 발행한 1조2000억위안(약 22조원) 규모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 발행 자금을 빨리 투입하라"고 종용했다. 이와 별도로 중앙 정부는 지난해 말 1조4600억위안(약 274조원) 규모 2022년 특수목적 채권 발행 한도를 미리 지방 정부들에 배정한 상태다.

중국은 지난해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8.3%까지 올랐다가 3분기에는 4.9%까지 떨어졌다. 4분기에는 3%대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올해 예상 성장률로 5.3%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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