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5억 횡령' 오스템 직원, 아버지집서 금괴 254개 추가 압수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2.01.11 06:4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회삿돈 1880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씨가 지난 6일 새벽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피의자 주거지가 있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오스템 직원 이모씨(45)를 발견해 이날 오후 9시10분쯤 체포했다. 2022.1.6/뉴스1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A씨(45)를 수사 중인 경찰이 A씨의 아버지 집에서 금괴 254개를 10일 추가로 확인해 압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경기도 파주에 있는 A씨와 A씨 아버지, A씨 여동생의 주거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8시10분쯤 시작된 압수수색은 약 4시간 20분동안 진행됐다.

압수 수색 결과 경찰은 A씨 아버지 주거지에서 1㎏금괴 254개를 추가로 압수했다. 현재 금시세 기준 203억원 상당의 규모다.

지난해 3월부터 오스템임플란트 법인 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총 8차례에 걸쳐 2215억원을 송금한 A씨는 횡령한 법인 자금 중 680억원을 1㎏ 금괴 851개를 구입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497개는 경찰이 지난 5일 A씨를 검거할 당시 A씨의 은신처에서 압수했다. 이날 추가로 발견된 254개를 더하면 아직 찾지 못한 금괴는 100여개 남아있다.

경찰은 "향후 나머지 피해금액을 회수하고 이들의 공모관계 여부에 대해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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