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은 지난 10일 방송된 MBC 표준FM 라디오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 출연했다.
이날 DJ 박준형은 "한양대를 다니다가 자퇴하셨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조영남은 "당시 한양대 전액장학생으로 입학을 했다. 거기서 한 여학생과 스캔들이 났는데 그 친구에게 약혼자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조영남은 "소문이 퍼져서 (여학생의) 약혼자와 약혼자 부모가 찾아오니까 교무처장이 (내게) '너 사랑을 택할래, 등록금을 받을래?'라고 물어봐서 결국 학교를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젊을 땐 모른다. 사랑을 포기할 수 없어 학교를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영남은 "급하게 공부해 서울대 시험을 다시 봐서 서울대에 입학했다"며 "편입한 줄 아는데 당시에는 편입이 없었다. 시험 쳐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DJ 박준형이 "사랑을 택한 건데 결국 그 사랑도 잘 안 된 모양이다"고 하자 조영남은 "왜냐면 서울대 가니까 또 돈 많고 예쁜 여자가 많이 있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서울대를 중퇴한 그는 "미8군에서 노래를 부르며 월급을 많이 받으니까 학교가 우스워보였다. 그래서 학교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한편 조영남은 1968년 데뷔해 '딜라일라' '화개장터' '모란동백'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다. 그는 지난달 15일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 '조영남 50th'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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