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비행기만 144번 탄 VIP는..제주항공 1년 탑승객보니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22.01.10 10:25

'제주행 비행기 144번 탑승, 항공권 1249만원 구입"

제주항공이 지난해 탑승객 자료를 분석해 10일 공개한 기록들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제주 노선을 1주일에 평균 3회씩 총 144회 이용한 고객은 48세 여성 A씨다. 김포~제주 노선 비행거리가 약 450km인 점을 감안하면 그가 제주항공으로 이동한 거리가 지구 한바퀴(약 4만km) 반보다 많은 6만4800km에 달했다. A씨는 제주항공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리프레시 포인트를 가장 많이 구매(205만3240포인트)하기도 했다. 1포인트는 1원의 가치로 사용되며 현금처럼 쓸 수 있다.

50세 남성 고객 B씨는 리프레시 포인트를 순수 항공기 탑승으로 적립해 62만4480포인트를 모았다. 이는 5% 적립을 기준으로 1248만9600원의 항공권을 구매해야만 가능한 수치다. 43세 여성 고객 C씨는 지난해 리프레시 포인트를 가장 많이 썼다. 그가 사용한 포인트(638만1700포인트)는 김포~제주 노선의 성수기 공시운임인 10만6500원으로 환산할 경우 약 60회 정도를 포인트로만 탑승한 것이다.


지난해(2021년)를 제주항공 예약으로 시작한 고객도 있었다. 53세 남성 D씨는 지난해 1월1일 0시 7분 7초에 인천~마카오 노선을 이용해 첫 예약고객으로 기록됐다. 40세 여성 고객 E씨는 제주항공이 2020년 12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국내선 기프티켓(무기명으로 발행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가장 많이 구매(135만3000원)해 국내선 18회 이용하는데 사용했다. 55세 여성 고객 F씨는 지난해 인천~오사카 노선을 8회 탑승해 제주항공 국제선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탑승객수엔 들어가지 않는 만 24개월 이내의 유아승객은 지난해 2만557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운항편수(3만9000여편)를 고려할 때 3편 중 2편 이상엔 만 24개월 미만의 아기가 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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