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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루프━
이번 CES 2022 기간 중에는 안타깝게도 '자율주행'이 아닌 안전을 위해 유인으로 운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은 혁신의 상징 CES 다운 시도와 도보 보행의 수고를 덜어준 점에 대부분 호응했다.
LVCC는 전시관이 크게 웨스트~센트럴~사우스홀로 이어지는데 웨스트홀에서 사우스홀까지 주행거리는 약 1.7마일. 도보로 걸으면 약 40~45분이 걸릴 거리를 루프 이용시 약 2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관람을 더욱 용이했다. 이용료는 무료다.
폐막일 오후에 만난 한 LVCC 루프 드라이버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일간 나와 운전했다"며 "정확하진 않지만 하루 300명씩은 나른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대별로 운행 차량 대수에 차이가 있지만 드라이버들은 최대 70여대가 운행된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LVCC 루프는 하루 최대 2만명 넘게 나른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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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7번째 키노트 연설대 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친환경 선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CES 2022 연설대에 서 환경보호에 기업들이 전면 나서야 한다는 메세지를 던졌다.
단순히 각 기업이 친환경 노력을 기울이는 차원에서 나아가 산업계 전체가 협력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삼성이 먼저 솔라 리모컨 등 기술을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 부회장은 삼성 그룹에서는 역대 7번째로 CES 키노트 연단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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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율주행으로 펼쳐진 '레이싱'···카이스트, 값진 '4위'━
한국 카이스트를 비롯해 독일 뮌헨공대, 이탈리아 밀라노 공대, 미국 오번대 등을 포함해 세계 대학들 5개 팀이 출전했다. 참가팀은 모두 동일한 성능의 차량으로 경주를 하는데 오로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만으로 속도 우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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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종일관 놀랍고도 유쾌한 대화 이어간 로봇 '아메카'━
영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 및 제조기업 '엔지니어드 아츠'가 CES 2022 전시를 통해 로봇 '아메카'의 실물을 일반 대중 앞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람과 같은 모습과 행동으로 유레카 파크 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로봇의 가격은 3억원에 달함에도 이틀간 주문이 4건이나 들어왔다.
가벼운 상반신 체조 동작을 보이는가 하면 나이가 몇 살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사람이 아니라 나이가 없다"고 답했다. 프랑스어를 하냐는 질문에는 "할 수 있지만 오늘은 컨퍼런스장에서 영어를 말하도록 입력됐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엔지니어드 아츠는 아메카에 대해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로봇'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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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니의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
소니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소니는 이번 CES 2022 공식 개막에 앞선 지난 4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전시장에는 새로운 전기차 비전-S 02를 내놨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지난 CES 2020에 내놨던 컨셉트카 비전-S 01 후속작이다. 올 봄 내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한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전기차 제작 방식이나 실제 차량 출시 시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CEO 사장은 "소니 EV의 상업적 출시도 탐구하고 있다"며 "비전-S를 선보인 후 받은 감격으로 우리는 우리의 창의성과 기술을 바탕으로 이동의 경험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관해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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