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수입 1위는 연 300억 버는 11세 소년…총 수입은?

머니투데이 김동한 기자 | 2022.01.09 05:10
2020년 2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트우드의 리젠시 빌리지 극장에 방문한 라이언 카지 가족 /사진제공=AFP/뉴스1

미국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설명하는 어린이 유튜버가 연간 수백억원을 벌어들여 화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라이언의 세계'(Ryan's World)를 운영하는 라이언 카지(11) 가족의 성공 일대기를 보도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라이언의 세계'는 구독자가 무려 3120만명이다. 누적 조회 수는 약 500억회에 달한다. 라이언은 '라이언의 세계' 외에도 10개의 다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장난감 브랜드도 갖고 있다.

수입도 독보적이다. 라이언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유튜버로 조사됐다. 지난해 유튜브 수입도 2500만달러(약 300억원)가 넘어 최다 수입 기록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수입은 유튜브 수입만이다. 브랜드 사업 수입까지 감안하면 연간 수입이 2억5000만달러(3000억원) 정도라고 한다.

라이언은 2015년 3월 만 3살의 나이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라이언 토이스 리뷰'(Ryan Toys Review)라는 제목으로 매주 장난감을 구입해 언박싱(unboxing)하는 콘텐츠였다.

그러던 중 2017년 7월 '자이언트 에그 서프라이즈 리뷰'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에서 라이언의 엄마 론은 장난감 자동차들을 큰 달걀 모형에 담아 라이언에게 선물한다.

낮잠에서 깬 라이언은 깜짝 놀라며 장난감 망치로 달걀을 깬다. 이후 안에 있는 장난감들을 꺼내서 재밌게 논다. 이 영상은 라이언에게 첫 수입으로 150달러를 안겨줬다. 이 영상은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는 누적 조회수가 무려 10억회에 이르렀다.

라이언 가족은 이 영상으로 찾아온 성공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라이언의 부모는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라이언의 아빠 시온 카지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짧은 시간에 우리처럼 엄청나게 성장한 유튜버는 없었다"며 "라이언을 너무 압박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부부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쌍둥이를 임신 중이던 라이언의 엄마 론은 직장을 그만뒀다. 이후 두 명의 편집자를 고용해 제작사 선라이트 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시온도 뒤늦게 합류했다.

부부는 라이언의 이름을 따 '라이언스 월드'(Ryan's World)라는 어린이 용품 브랜드도 출범시켰다. 라이언스 월드는 장난감뿐만 아니라 의류, 칫솔, 전자제품 등 다양한 어린이 용품을 내놓고 있다. 라이언스 월드는 월마트와 아마존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인기가 상당하다.

시온은 "유튜브 구독자들은 장난감이 아닌 라이언을 보고 있었다"며 "장난감이 중요한게 아니라 라이언이 브랜드였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라이언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부부는 라이언이 쉬면서 놀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이언은 영상 앞부분에 잠깐 등장하고 나머지 부분은 캐릭터들이 진행하는 식으로 분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론은 "라이언이 현재 유튜브 작업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어서 우리 가족은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이언이 미래엔 다른 직업을 갖길 원한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2. 2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3. 3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4. 4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5. 5 빵 11개나 담았는데 1만원…"왜 싸요?" 의심했다 단골 된 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