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美 조기 금리인상 예고에 '출렁'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2.01.06 16:08
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844.29포인트) 내린 2만8487.87에 거래를 끝냈다. 3거래일 만의 하락으로, 지난해 6월 21일(953.15포인트) 이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해 도쿄증시에서도 운용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분위기가 강했다. 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의사록을 통해 예상보다 빠른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07%, S&P500지수는 1.94%, 나스닥지수는 3.34% 내렸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예상보다 빠른 기준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QT)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자산 매입을 통해 늘린 보유 자산을 다시 매각해 보유 자산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은 현재 8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대 긴축 시기와 비교할 때 이번에는 첫 금리 인상으로부터 더 이른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재확산세도 도쿄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 100명대로 급감한 일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출현 이후 급증하고 있다. 전날 2638명을 기록해 약 3개월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어섰다. 요미우리신문 등은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현, 히로시마현, 야마구치현 등에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적용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5%(9.10포인트) 내린 3586.08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0.71%(132.04포인트) 내린 1만8367.92에 각각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37%(85.65포인트) 하락한 2만2821.60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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