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이 미국판 보그의 단독 표지모델이 된 것은 1892년 창간 이후 130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인으로서도 미국 보그 커버에 홀로 등장한 것이 최초다.
정호연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정호연이 아시안 최초 단독으로 보그 US 커버 모델로 발탁됐다"며 "이는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호연 배우가 지닌 스타파워를 가늠케 한다"고 밝혔다.
정호연은 첫 연기 데뷔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사상 최고의 히트작이 되면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정호연은 지난해 말 '오징어 게임'의 미국 현지 홍보를 위해 출국한 뒤 아직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정호연은 보그 US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징어 게임' 이후 일상을 공유했다. 정호연은 "한 달 만에 내 인생이 전부 바뀌었다"며 "영어를 배우고 자세와 목소리를 훈련하고 예술과 영화를 통해 세계관을 넓히는 등 열심히 일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호연은 미국 '고담어워즈'에 단독 시상자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으로 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호연은 2010년에 모델로 데뷔했고 2013년에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4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18년에는 한국인 모델로는 다섯 번째로 세계여성모델 랭킹 TOP50에 오르기도 했다.
정호연의 화보와 인터뷰는 보그 US 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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