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립3 다음은 어떤 모양?…안팎으로 두번 VS 안으로 두번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오문영 기자 | 2022.01.06 05:01

[CES 2022]삼성디스플레이 프라이빗 전시장 가보니

S자형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플렉스 S'./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은 어떤 모양으로 나올까.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의 프라이빗 부스를 방문해봤다. 전시관에서는 가로 방향 확장이 가능한 슬라이더블 패널을 비롯해 폴더블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폼팩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전시관에는 △플렉스 S △플렉스 G △플렉스 슬라이더블 △AI(인공지능) 스피커 △플렉스노트 등 차세대 제품군이 전시돼 있었다.

플렉스 S는 'S'자 형태로 안팎으로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이다. 접는 방법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AI 기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활용 가능하다. 두 번 접을 수 있어 휴대성도 뛰어나다.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플렉스 G./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G는 'G'자 형태로 안쪽으로 두 번 접는 멀티 폴더블 제품이다. 'S'자 형태의 인앤아웃 폴더블과 달리 화면이 제품 안쪽에 있어 외부 충격과 스크레치 등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김현구 삼성디스플레이 프로는 "서브 디스플레이 화면을 바깥면에 넣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번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지만 비대칭으로 손톱 정도의 너비를 남기는 제품도 볼 수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시중에 나와있는 폴더블 제품의 밖에 있는 서브 디스플레이를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외부 디스플레이를 줄이면서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플렉스 슬라이더블은 7.3인치의 좌우 확장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활용했다. 기존 스마트폰의 폼팩터를 유지해 평소에는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가 쉽지만, 가로 방향 확장을 통해 대화면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확장시키면 멀티태스킹, 영상 감상 등 다양하게 사용 가능하다. 평소에는 6.7인치 패널을 확장하면 7.3인치로 늘어난다.


AI스피커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이다. 패널이 AI 스피커의 겉면을 감싸고 있다. 원통의 일반적인 스피커처럼 보이지만 작동시키면 넓은 화면의 플랫 디스플레이가 펼쳐진다. 플랫 디스플레이로 바뀌면 대화면을 활용한 영상 통화, 정보 검색 등에 용이하다.

IT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플렉스 노트'./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노트는 4대 3 비율의 17.3인치 패널을 적용한 IT(정보통신)용 폴더블 제품이다. 접었을 때는 13인치 노트북의 휴대성을 자랑한다. 무게는 950g(그램) 정도로 보기보다 가벼웠다. 펼쳤을 때는 모니터와 같은 대화면이 나타나 몰입감있는 영상 보기가 가능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대형 패널인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라인업은 55·66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등 총 3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완성한 'QD 발광층'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색재현력과 넓은 시야각, 밝은 컬러 휘도, 혁신적인 HDR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대형 디스플레이는 빛을 컬러 필터로 걸러내 색을 구현하는데, 삼성의 QD-OLED는 적색(R)과 녹색(G), 청색(B) 픽셀만으로 색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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