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의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T7X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
스캇 박 두산밥캣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5~7일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전세계 관람객들에 T7X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박 사장은 "혁신을 선도하는 완전 전동화 기술을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7X는 유압 관련 부품을 모두 제거한 세계 최초의 완전 전동식 건설 장비(콤팩트 트랙 로더)다. 유해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내연기관 장비만큼의 성능을 갖췄다. 소음을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였고 진동이 적으며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했다.
특히 건설기계업 최초로 디젤 등 내연기관은 물론 유압 시스템까지 배터리로 대체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조엘 허니만 두산밥캣 글로벌혁신 부사장은 "기존에 불가능했던 전력과 성능을 위해 설계된, 연결형 완전 전동화 기계를 만들기 위해 도전했다"며 "이런 발전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T7X는 원격 조종 기술도 탑재됐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연동해 좁은 공간, 험지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향후 장애물 회피, 반자율주행 등 적용 기술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 측은 "사용자 필요에 따라 무선 연결로 제품 옵션을 상시 추가할 수 있는 맞춤형 고객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해 올 초 미국 레이더 센서 관련 기어인 아인슈타인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밥캣은 T7X 관련 북미 지역 대형 렌탈사'선벨트 렌탈스'(Sunbelt Rentals)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소식도 전했다. 선벨트 렌탈스는 북미 지역에 10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곳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선벨트 렌탈스는 북미 밥캣 T7X 구매를 약속하는 한편 두산밥캣 측과 공동 브랜드를 제작해 2022년 이후 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북미 지역 전국 장비 렌탈 기업 최초로 밥캣의 전동화 기술을 도입, 양사 모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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