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안 CFO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김영준 지어소프트그룹 의장은 안 신임 대표에 바통을 넘겨주고 지어소프트그룹 전체를 총괄하기로 했다.
이번에 오아시스가 대표이사를 변경한 이유는 대표이사 '겸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사의 독립성을 위해 임직원 겸직을 제한하고 있다. 기존에 지어소프트와 오아시스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었던 김 의장이 오아시스에서 물러남으로써 겸직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더불어 안 신임 대표이사 역시 지어소프트를 비롯해 지어소프트그룹 계열사인 '실크로드'와 '브이'의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김 의장이 지어소프트 그룹 전체 총괄하는 한편 지주회사격인 지어소프트 대표이사를 계속 역임하고 신사업인 지어솔루션 대표이사를 비롯한 계열사 경영을 맡게 됐다"며 "오아시스마켓은 안준형 기존 CFO가 신임 대표이사를 맡아 '재무 총괄 경력'을 적극 활용해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오아시스는 2020년 4월 첫 투자를 유지한 지 1년 6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 끌어올린 바 있다. e커머스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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