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은 서울옥션과 더불어 국내 핵심 미술품 경매사다. 국내 경매 시장에서 두 업체의 점유율은 통상 80~90% 수준의 과점 구조를 보이고 있다. 오는 6~7 일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케이옥션 공모희망가격은 1만7000~2만원(예상 시가총액 1515~1782 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 비중은 총 주식 중 21.4%이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예술품 경매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됐던 지난해 3분기 케이옥션의 누적 매출액은 231억원, 영업이익 105 억원으로 기록했는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8% 증가했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은 583.9%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K-Office' DB 를 활용해서 낙찰률과 낙찰총액의 범위가 사전적으로 예상 가능해지면서 올해 격주 1 회 프리미엄 경매와 월간 1회 메이저 경매 등 오프라인 경매를(온라인은 월 4 회) 정기적으로 기획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 평균적으로 매월 꾸준하게 60%대의 낙찰률을 보였고 지난해 3월부터 메이저를 포함한 전체 경매 낙찰총액 또한 월간 기준으로 100억원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도 작년과 유사한 월간 단위 메이저 경매 낙찰총액 70억~100억원 수준을 예상한다"며 "오는 26일 메이저 경매부터 올해 낙찰총액의 레벨이 확인 가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케이옥션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7.4%, 766.7% 늘어난 405억원, 130억원을 기록하고 순이익은 10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실적 기준 공모가 밴드 PER(주가수익비율)은 14.4~17.0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경매 업체의 경매 매출액은 수수료 매출(순액 매출)"이라며 "국내 유일한 미술품 경매 상장업체 서울옥션의 시가총액은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관련 기대가 본격화되기 이전 4900 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케이옥션의 영업이익은 서울옥션의 대비 62.7%, 올해 연간 추정치 기준 57.3% 수준"이라며 "따라서 4900 억원 대비 40% 할인된 약 3000억원의 시장가치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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