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 개미 연루에…동진쎄미켐 8%대 하락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2.01.03 14:51

특징주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 전경

반도체 관련주인 동진쎄미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형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이모씨(45)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의 지분 7.62%를 사들인 것이 밝혀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3일 오후 2시47분 동진쎄미켐은 지난해 폐장일인 12월30일 대비 4100원(8.04%) 하락한 4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진쎄미켐의 거래대금은 3726억원으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9291억원), SK하이닉스(4205억원)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2월30일 이씨의 횡령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퍼개미' 이씨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431주를 사들였다. 이씨의 동진쎄이켐 주식 취득단가는 3만6492원이다.

이씨는 같은 해 11월18일부터 12월20일까지 336만7431주를 처분했다. 매도 평균 단가는 약 3만4000원으로 취득단가 대비 7% 가량 낮은 가격이다.이씨는 동진쎄미켐 지분 1.07%를 아직 보유중인 것으로 보인다.


동진쎄미켐 주가는 이씨가 매도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21일 18.22% 오르는 등 상승 랠리를 시작했다. 같은달 30일에도 14.48%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 5만1000원을 돌파했다.

거래소는 동진쎄미켐 지분 취득 후 처분 공시의 주체와 이번 오스템임플란트의 이씨가 동일인이라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자금횡령 규모가 자기자본의 92%에 육박하는 정도로 큰 만큼 자금 회수 가능성 여부를 중점에 두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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