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세 집 중 한 집은 '나 홀로 가구'인 시대가 왔다. 서울 자치구들도 1인 가구 맞춤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초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1인 가구의 이사와 가사 서비스 책임지는 '주거123패키지'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기존에 제공해온 소규모 집수리 지원사업 '서리풀 뚝딱이'에, 이사 지원 관련 신규 사업인 '싱글 익스프레스'와 '싱글 홈케어'까지 더한 것이다.
싱글 익스프레스는 다세대 및 연립주택에 거주하는 전월세 1인 가구에 1.5톤 이사 차량, 포장 상자, 입주 청소 등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싱글 홈케어는 청소와 정리 정돈을 도와주는 가사 서비스다.
1인가구지원센터는 오는 10월 양재동에 430㎡ 규모로 1인 가구를 위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공유주방, 방송실, 북카페, 코인세탁방 등을 내부에 배치해 1인 가구가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지난달부터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홈 폐쇄회로(CC)TV 등 안전용품으로 구성된 '안심 4종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안심 4종 세트는 스프레이형 미니소화기, 현관문에 설치하는 이중 잠금장치, 홈 CCTV, 휴대용 비상벨로 구성돼 있다. 이번 안심 4종 세트는 남·녀 1인가구 누구나 신청한 뒤 대상자로 선정되면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은 현실을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로 1인 가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조례에는 5년마다 1인가구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동작구는 1인 가구 돌봄서비스나 응급상황 대처, 범죄예방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사회친화 촉진을 위한 시설을 설치해 운영에 나갈 계획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1인 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각 자치구는 주민들의 생활밀착형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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