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미래, '남궁훈 사단'에 맡겼다…"팬의 물결로 韓 IT 새도약"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2.01.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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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가 조직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재무와 전략, 커뮤니케이션 등 분야에서 남궁훈 센터장과 함께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로 보강됐다. 이를 통해 성장동력을 속도감 있게 찾아 나선다는 계획이다.

3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최근 김기홍 센터재무지원실 부사장을 비롯해 △신민균 센터전략지원실 부사장 △조한상 경영지원실 부사장 △권미진 '브이2'(V2, 가칭) 태스크포스(TF) 부사장(실장급)을 각각 선임했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beyond mobile)을 준비하는 조직이다. 전 계열사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먹거리 발굴을 총괄한다.

이번 인사는 남궁훈 센터장과 함께 카카오게임즈에서 함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을 이끈 인사들을 대거 합류한 게 특징이다. 센터 재무지원 조직 총괄을 맡은 김기홍 부사장은 2018년 카카오커머스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거쳐 2019년 6월부터 카카오게임즈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아왔다. 센터전략지원실은 신민균 부사장이 전담한다. 신 부사장은 전 카카오벤처스 공동대표로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를 전문적으로 수행해왔다. 2018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에 합류해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카카오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연구소 같은 개념이었지만, 남궁 센터장의 스타일은 또 다를 수 있다"며 "공격적으로 미래 사업을 키울 수도 있고 어쨌든 전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 분야 인사들도 보강됐다. 한게임 운영 총괄을 지내고, 넵튠을 공동 창업했던 조한상 부사장은 센터 경영 지원실을 맡는다. 브이2 TF장을 맡은 권미진 부사장은 카카오 게임 부문의 국내사업부장을 거쳐 카카오게임즈에서 캐주얼 게임 개발과 사업, 소셜마케팅 등을 담당해왔다. 센터 내 커뮤니케이션실장에는 이나정 상무를 선임했다. 이 상무는 카카오게임즈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도 겸직한다. 센터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과 관련 내외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궁 센터장은 "기획력과 실행력을 갖춘 부문별 임원들을 영입,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함께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궁 센터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의 올해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남궁 센터장은 "팬(Fan)의 물결은 전 세계적으로 이는 큰 물결이며 그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 IT 산업이 또 한번 도약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대를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 세계 시장을 대한민국이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유저의 시대에는 우리가 미국에 뒤처졌었지만, 팬의 시대에는 우리가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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