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CES 기조연설 17명 누가 있나…업계가 주목한 '이 사람'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2.01.04 05:40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피터 부티지지 교통장관, 메리 바라 GM 회장, 로버트 포드 애보트 회장/사진=CES 홈페이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8일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의 키노트 연사들은 엄중한 코로나 방역 속에서도 한층 더 다양해졌다. 가전과 자동차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미디어, 식품 기업인, 정치인들까지 총출동해 기술 혁신에 관한 통찰을 공유한다.



혁신의 방향성을 엿보다···그동안 키노트 연설 누가했나


키노트 스피치(기조연설)는 글로벌 IT 최신 흐름과 최첨단 제품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CES 무대에서 IT 업계를 이끄는 유력 인사들이 화두와 방향성을 제시한단 측면에서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주최측인 CTA(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매년 선정하는데 연사별 국가, 몸담은 업종, 기업에 의미가 부여된다. 2000년대 초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굴지 테크 기업 명사들이 주로 연단에 올랐다.

지난 2002년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당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부문 사장)이 한국 및 아시아 기업 최초로 기조 연설을 맡아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드러냈다. 안도 구니다케 전 소니 사장은 1년 뒤인 2003년, 일본 기업인으로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을 맡았다.

2008년 릭 왜고너 전 GM 회장이 자동차 업계 인사로는 최초로 CES 기조연설을 맡아 IT와 자동차간 융합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됐음을 뒷받침했다. 2010년에는 중국 전자업체 하이센스의 저우허우젠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달라진 중국 세력을 과시했다.

또 2020년에는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사장이 기조연설대에 서 업종간 허물어지는 벽을 또다시 체감시켰다.



헬스케어·식품·자동차·가전···다양해지는 키노트 연사들


올해 선정된 키노트 연설자는 총 17명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메리 바라 GM 회장, 피터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 카렌 추프카 CTA 부사장, 리즈 클래먼 폭스 비즈니스 앵커, 존 폴리 펠로톤 창업주 겸 CEO, 로버트 포드 애보트 회장, 사라 프랭클린 세일스포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타리크 하산 맥도날드 최고 마케팅·디지털 책임자, 마이클 카산 미디어링크 CEO, 에드워드 쿠머 GM 최고디지털책임자, 케빈 메이어 DAZN 그룹 회장, 카마이클 로버츠 머티리얼 임팩트 공동설립자, 캐롤라인 로즈 헬로 앨리스 설립자, 개리 샤피로 CTA CEO, 카라 실베스터 타깃 최고 마케팅·디지털 책임자 등이다.

소속된 면면이 다양하다. 장관 뿐 아니라 뉴스 채널(폭스 비즈니스), 소기업 지원 플랫폼(헬로 앨리스), 식품(맥도날드), 클라우드 컴퓨터 솔루션 제공 업체(세일스포스), 홈트레이닝(펠로톤) 등이다. IT가 각 업종과 빠르게 융합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중 부티지지 장관은 6일 교통의 미래에 관해 연설하며 아몬 퀄컴 CEO와도 혁신과 기술이 어떻게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접근하기 쉬운 교통 미래를 만들어 내는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부티지지 장관은 전 사우스벤드 시장으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미국 민주당 경선에 나서 초반에 돌풍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CTA는 기조연설자로 선정하진 않았지만 이번 CES 기간 중 재키 로젠 미 네바다주 상원의원, 마리아 캔트웰 워싱턴주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 테니시주 상원의원, 셸리 무어 캐피토 웨스트버지니아주 상원의원 등 의원단을 초청해 7일 주요 기술 정책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혁신의 변곡점에서 정책 지원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될 전망이다.

업계가 주목하는 또 다른 연사는 포드 애보트 회장이다. 애보트는 헬스케업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을 맡는다. 애보트는 진단, 의료기기, 영양 및 브랜드 제네릭 의약품 분야 기업으로 1888년 미국에 설립됐다.

애보트는 이번 CES에 자사 사이언티스트,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의료 분야 기술 혁명과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건강에 관해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코로나19(COVID-19)로 건강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샤피로 CEO는 "기술은 삶을 발전시키며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이 건강관리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력을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바라 회장은 전기차 대량 양산의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기술과 전기의 시대가 지구와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 경험을 어떻게 창출해 내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한종희 부회장은 맞춤형 경험, 협업, 상상력을 키워드로 삼아 삼성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혁신 비전을 소개할 전망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는 2002년 이후 7번째로 CES 기조연설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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