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없다는데 또 백신 맞고 백혈병…21세男 모더나 맞고 항암 중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1.12.31 10:40
/삽화=임종철 다지인기자

건강했던 21살 아들이 코로나19(COVID-19)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급성전골수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며 백신과 백혈병의 인과관계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예방접종 후 건강하던 21세 아들이 '급성전골수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어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모더나 2차 접종 전에는 혈액 검사상 단 한번도 이상소견을 보인 적이 없는 건강하고 밝은 21세 청년이었던 아들이 2차 접종 후 '급성전골수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A씨 아들은 2차 백신 접종 후 며칠 동안 해열제를 먹어도 고열이 나고 심한 몸살을 앓았다. 한달쯤 후에는 몸에 원인 불명의 멍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느날부터는 입안에서도 피가 자주 나고 한번 멍이 들면 쉽게 가시지 않고 심한 피로감과 다리 저림을 호소했다.

A씨는 "허리디스크로 인한 다리당김인 줄 알고 정형외과에 방문해 근육이완제 주사를 맞았다"며 "다음날 주사맞은 자리에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 멍이 발견돼 인근 병원 내과에서 피검사를 진행하니 빨리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라는 의사소견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떨리는 마음으로 응급실 도착 후 수혈을 받았으나 모든 혈구수치가 전체적으로 정상보다 현저히 낮아서 정상으로 회복이 안됐고, 골수검사 결과 '급성전골수구성 백혈병' 이라는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병명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A씨의 아들은 대학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충분한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은 백신이 백혈병과의 인과관계를 검증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과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라며 "앞으로 또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백신과 백혈병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많은 분들이 저의 생각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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