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공수처장, 사퇴뿐 아니라 즉각 구속수사 해야"

머니투데이 대구=안채원 기자 | 2021.12.30 13:50

[the300]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대구에서 야당 의원들과 언론인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즉각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 정권이 확정적 중범죄에 휩싸인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놓고 이런 무능과 불법을 은폐하기 위해 통신 사찰을 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에서 열린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저, 제 처, 제 처 친구들, 심지어 누이동생까지 (공수처가) 통신 사찰을 했다.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공수처장은 사표만 낼 것이 아니라 당장 구속수사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도대체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 짓거리를 하고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나.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현 정권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민주당 정권에서 내세우는 공약, 아무리 얘기해봐야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며 "공약을 동네마다 마을마다 지역마다 표를 얻기 위해 막 던지는데 이 어음 정치, 어음이 결제되는 것을 이번 정권에서 보셨나. 믿을 수가 없다. 부도 어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자인하고 겸손하게 정부를 내놓고 물러가는 것이 책임정치라고 하는 민주주의의 본질"이라며 "아침에 한 말 다르고 저녁에 한 말 다른 그런 사람과 선거를 치른다는 것도 참 부끄러운 일인데 이런 정권이 연장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 교체하고 심판하자"고 했다.

윤 후보는 "법과 사법이 공정하면 저희가 점잖게 대하면 되는데 법과 사법이 완전히 하수인 노릇 하고 기울어져 있으면 그때는 어찌 되겠나"라며 우리도 이제 투쟁해야 한다. 대구가 앞장 서 달라. 혼신의 힘을 다 해서 분골쇄신 뛰겠다"고 다짐했다.

2박3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방문 중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구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조속 추진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KTX 역세권 일원 첨단화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소 설립△5+1 미래 신산업 육성 △낙동강·금호강 수변문화공간 조성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대구시청 및 구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산업 허브로 조성 △섬유·염색 산업단지 첨단 산업단지로 전환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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