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얼굴에 쓰고 신발 깔창으로 사용…中 뒤집은 황당 광고

머니투데이 김동한 기자 | 2021.12.30 09:51
중국 여성 위생용품 제조업체 가오제쓰(高潔絲)가 최근 부적절한 광고를 올려 파문을 일고 있다. /사진제공='???' 웨이보 캡처

중국의 여성 위생용품 제조업체가 생리대를 안대나 걸레, 신발 깔창 등으로 사용하는 광고를 내보냈다가 비난을 받고 사과했다.

중국 언론 중신징웨이 등에 따르면 중국의 여성 위생용품 제조업체 가오제쓰는 지난 28일 동영상 플랫폼에 올린 생리대 광고가 파문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했다.

가오제쓰는 광고에서 생리대를 본래 목적과 달리 사용하는 모습을 담았다. 광고에서 한 남성은 졸린 표정을 지은 채 하품을 하다가 생리대를 눈 위에 얹으며 잠을 청한다. 생리대로 화장실 거울과 엎질러진 물을 닦기도 하고 심지어 생리대를 신발에 넣어 깔창으로 쓰기도 한다. 이 남성은 생리대를 깐 신발을 신고 점프하며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부적절한 광고라고 지적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깨끗한 생리대를 살 돈도 없는데 이 광고가 의미하는 게 뭐냐", "생리대는 여성이 주로 사용하는데 이런 광고는 옳지 못하다", "기업 이미지는 물론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사과가 필요하다", "다시는 가오제쓰 브랜드를 쓰지 않겠다" 등의 반응들이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가오제쓰 측은 지난 28일 "업무 실수였다. 콘텐츠 홍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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