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시30분 현재 상아프론테크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4.04% 내린 5만800원을 기록 중이다. 비나텍과 세종공업이 각각 9%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일진하이솔루스 주가도 전일 5만9800원에서 이날 장중 13% 이상 하락한 5만1900원까지 미끄러졌다가 현재 5만3700원(-10.2%)에 머물러 있다.
상아프론테크는 현재 신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용 전해질막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다.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용 MEA(막전극접합체) 등 부품을, 세종공업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수소가스 누설검지 센서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부품을 주로 만드는 회사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올 9월 상장한 수소탱크(용기) 생산회사다.
이들 종목들은 수소차 관련주라는 테마에 묶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회사의 동반 하락은 현대차 수소차 개발에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조선일보는 현대차가 2025년 출시로 진행해 왔던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가 핵심 기술의 기술력 및 시장성 미흡 등 이유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또 벤츠, 토요타 등 글로벌 유수 자동차 메이커들이 시장성 미흡 등을 이유로 잇따라 수소차 개발에서 손을 뗐다고도 보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수소차 관련 이번 악재성 소식들이 신차 개발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일일 뿐 신차개발을 아예 중단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 담당조직 개편과 연구개발 일정 및 방향성을 재정립하기는 하겠지만 아직 수소차에서 완전히 손뗀 것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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