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진단기 전문기업 AMCG, 100억원 투자유치 성공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21.12.28 06:00
벤처캐피탈(VC)들이 심자도 시스템을 활용한 심장진단기 전문기업 AMCG(대표 한오석)에 공격적인을 투자를 단행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탭엔젤파트너스 등 VC들은 최근 총 100억원이상을 AMCG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하여 진행한 정영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심장판막질환 치료기술에 투자했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검토가 이뤄졌다"며 "AMCG의 심자도시스템은 기존의 검사방식으론 진단이 거의 불가능했던 허혈증 및 심장돌연사 예측이 가능하고 부정맥과 관련된 심장질환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선이나 조영제 부작용이 전혀 없는 3차원 비침습적인 실시간 검사가 가능한 AMCG의 새롭고 혁신적 기술을 인정해 과감한 투자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진오 디에이밸류 부사장은 "AMCG는 심장 진단분야 게임체인저로 심장질환 검사 및 의료시장의 빠른 트랜드 전환이 이뤄질 것이 예상되고 향후 국내외 대규모 매출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심자도시스템(Magneto Cardio Graph)은 1963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기술이다. 심전도,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CT, 심장조형술 등 심장에 관한 각종 진단검사를 심자도시스템에서는 단 1회검사로 민감도 90%이상 정밀진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방사선 및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환자에서 발생하는 생체자기를 측정해 검사하는 비 침습적 방법으로 각종 심장질환의 정확한 조기진단 및 부정맥, 태아의 심장질환 발견 등 기존의 검사에서는 확인이 거의 불가능 했던 허혈증 및 심장 돌연사 예측도 가능해졌다.

심장병은 각종암에 이어 한국인의 사망원인 2위에 오를 정도로 위중한 질병인데, 심장 초기진단에 관한 다른 방법이 없어 약 100여년전에 개발된 심전도 검사를 기초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심전도 검사의 부정확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심장 초음파 및 환자에게 방사선피폭 과 조영제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심혈관CT 등을 실행해 정밀진단을 하고 있는데 현재는 한계점도 분명하다.


건강검진에서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심전도 검사는 부정맥의 위치나 예측의 조기진단이 어렵고 관상동맥 질환도 확인이 거의 되지 않을뿐더러 스텐트 시술후 모니터링이나 태아의 검진, 스포츠분야로 활용도가 어렵다. 심장의 모양을 보거나 영상화하려면 MRI 나 CT를 통해야 하지만, 비용과 시간등 환자 부담이 상당하다. 또한, CT 와 조영술은 혈관 진단에 치우치는 동시에 방사선 노출 ,조영제 약물 부작용도 상당히 우려되는게 현실이다.

자기장 시스템의 원천기술을 개발해온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심자도 시스템은 심장질환의 대부분의 진단이 가능하고 다른 검사에 비해서 90%이상 민감도 및 특이도 등의 결과를 보여 진단 정확도가 매우 높다"며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도 아주 짧아서 환자와 의료진의 피로도가 낮고 약물이나 방사선 투입이 없어 부작용이 전혀 없는 획기적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현민)의 이용호 박사팀은 부정맥 및 심허혈증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심자도시스템을 20여년간 개발해 이를 성공 시켰다, KRISS는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심자도시스템의 핵심 센서기술을 포함한 진단시스템 기술에 관해 심장진단기의 연구개발 및 제조업체인 AMCG에 기술이전 계약을 올해 3월 체결했다. AMCG는 KRISS에서 이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AI를 접목한 진단시스템의 추가개발 및 장비제조에 착수해 1대를 완성하고 성능시험 중이다.

한오석 AMCG 대표는 "2년전부터 심자도시스템의 관련기술과 심장에 관한 검진시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국내에 약 3조원이상, 해외에서 100조원의 시장이 열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내에서만 매년 150만명이상 발생하고있는 심장질환 환자 및 3만명이상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들이 이번 개발 완료된 심자도시스템의 진단검사를 통해 각종 심장질환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서 적기에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형 심자도시스템이 글로벌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미국 FDA승인을 목표로 시험검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2023년도부터는 본제품이 본격적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선점할 수 있도록 대리점망 구축등 마케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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