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만난 포스코 회장 "2040년 수소환원제철 가능"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12.27 18:46

[the3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12.27.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2040년쯤엔 수소환원제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수소환원제철 도입 시기에 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또 " 2028년부터 데모플랜트를 거쳐 2040년 정도에는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업부에서 R&D 비용과 예타 면제 등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수소환원제철이란 고로에 석탄을 투입해 쇳물을 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지금껏 철강업에 도입되지 않은 신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0)가 된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6대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2021.12.27.
최 회장은 "이전에는 고로에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쇳물을 생산했지만, 지금은 수소를 이용해 새롭게 쇳물을 뽑는 수소환원제철을 연구하고 있다"며 "지난 10월에는 전세계 철강사 들이 모여 서울에서 관련 국제포럼을 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문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해 핵심광물 공급에 앞장서 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정우 회장은 "최근 호주에서의 공급망 MOU를 통해 배터리 양극재에 필요한 리튬, 니켈, 흑연 등의 공급망이 안정화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석탄의 시대가 가고 수소의 시대가 온다"면서 "수소와 암모니아의 혼소방식으로 제철 분야에서 호주와의 협력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행사는 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했다. 포스코 외에도 삼성, 현대차, SK, LG, KT 등 6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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