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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GS건설, 나란히 도시정비사업 '5조 클럽' 입성━
흑석9구역은 서울 동작구 서달로10가길 1 일대 9만3641.2㎡에 지하 7층~지상 25층, 21개동, 총 153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490억원 규모다.
신림1구역은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 면적 22만4773㎡에 4342가구(예정)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가 1조1540억원에 달한다. GS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꾸려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GS건설 지분은 40%(4616억원)다. 백사마을은 GS건설이 두 차례 단독 입찰하면서 수의계약 요건을 갖춘 사업지였다. 백사마을이 GS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수주액 4992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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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일 남기고 '업계 순위' 지각변동…현대건설 4→1위, GS건설 3→2위━
GS건설 역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이달에만 서강GS아파트(2156억원), 영통주공5단지(1587억원) 리모델링, 신림1구역, 백사마을 재개발 등 사업지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며 1조10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업계 순위는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랐다.
올해는 정비사업이 활발해지며 전체적으로 수주액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조합 총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시공사 선정 일정이 올해로 많이 밀렸다"면서 "그 영향이 건설사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한 것도 실적이 늘어난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올해 21개 사업지 중 6개가 리모델링이고, GS건설은 18개 사업지 중 7개가 리모델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꼼꼼하게 사업지를 분석하며 전략적으로 입찰을 준비했던 사업들이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도시정비업계 1위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조합원이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 부문에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낸 만큼 2022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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