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 총수들 만난 文 "청년에 대한 투자가 미래 투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12.27 13:55

[the3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12.27.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청년희망ON 프로젝트'로 청년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6개 기업 대표를 초청해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오찬 간담회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8월 발표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을 통해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년과의 약속으로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 모델'이다.

청년은 채용기회 확대와 기업의 질 높은 교육훈련을 통한 취업 역량을 높이고, 기업에겐 우수 인재 채용과 ESG 경영에 도움이 된다. 특히 민관 협력의 사회적 분위기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7일 청년희망ON에 처음 참여한 KT를 시작으로 삼성(9월14일), LG(10월21일), SK(10월25일), 포스코(11월10일), 현대차(11월22일)가 연이어 참여했다. 이들 6개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을 위한 교육훈련 기회 제공 등을 약속했다.

가장 먼저 협약을 맺은 KT부터 청년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KT는 교육훈련 전담부서를 구성하고 지난 13일부터 AI 교육훈련 프로그램인 에이블스쿨(AIVLE스쿨)을 시작했다. 내년 1월엔 삼성의 SSAFY와 포스코의 AI·BigData 아카데미도 시작한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구현모 KT대표이사. 2021.12.27.
정부는 내년부터 청년희망ON 참여기업을 중견·중소기업 및 플랫폼기업으로 다변화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일자리와 교육훈련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업이 주도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 기조 하에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당초 계획 대비 큰 폭으로 고용을 확대한 대기업의 선도적 역할이 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니트족 청년의 증가와 청년의 자기개발과 성취욕구를 언급하며, 기업의 앞선 교육훈련의 문호를 청년들에게 확대 개방한 것은 기업들의 큰 결단이자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희망ON 협약 내용 이행과 관련해 기업들에게 일자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청년들이 보다 빠르게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약속 사항의 이행 일정을 앞당겨달라"며 "정부도 청년 친화 기업 ESG 지원 사업,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활용해 기업의 일자리 창출 및 인재 양성을 충분히 지원함으로써 청년희망ON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교육훈련과 인재 양성 정책에 현장의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인재 수요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기업이 정책수립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과 6대 기업 대표들은 오찬을 함께하면서 청년희망ON 외에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으며 오찬 이후 이어진 기념촬영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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