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용석, 조수진, 김건희, 성일종 이런 분들의 부귀영화를 위해 저를 더 이상 희생하긴 싫다"며 "(이 후보와의 스캔들은) 저의 오래 전 사생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적인 책임의식 조차 없는 윤석열 후보님 무척 실망이다. 포털에선 동네 바보 형이라고 해서 의아했는데 바보 맞다. 요즘 30대들은 대선 후보 찍을 사람이 없어 기권한다는데 저도 기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니, 항복했다. 항복. 당신들이 또 이겼다"며 "나만 또 바보처럼 이용당했다. 기분이 아주 고약하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나홀로 고소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이재명 형수 박인복씨께 함께 고소하자고 했으나 따님 결혼과 출산으로 난처하다 하셔서 저 역시 대략 난감해 몇달을 고민하던 고소장"이라며 "내 딸을 봐서라도 이 사건은 끝까지 침묵하려 했으나 결국 누구도 나서는 이 없고 결국 또 제가 나서고 말았다"고 했다.
김씨는 2007년부터 약 1년 동안 이 후보와 불륜 관계였음을 주장해왔다. 2018년 9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도 고소했다.
당시 검찰은 스캔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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