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커넥, 메디콕스 경영권 인수 추진 "메타버스 핀테크 시장 개척"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1.12.23 19:22
메디콕스가 핀테크 전문기업 커넥(KANAK)에 매각된다.

메디콕스는 23일 2대주주 메콕스바이오메드가 커넥과 보유 중이었던 주식 559만5938주,(5.99%)와 경영권을 122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디콕스는 최대주주가 지분 13.22%를 보유한 FI(재무적 투자자) '엘투1조합'으로, 그동안 2대주주인 메콕스바이오메드가 회사 경영을 맡아왔다. 이번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커넥은 내년 2월 10일부로 메디콕스 경영권을 비롯해 지분 5.99%를 보유한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원일 커넥 대표는 "기관 투자자 및 벤처캐피탈 대상의 자금조달이 계획돼 있는 만큼, 향후 차질 없는 인수 절차를 진행해 갈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하고, 양사 간 발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사업부문들을 발굴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커넥은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 솔루션 '이페이데이(ePAYDAY)'를 자체 개발한 핀테크 전문기업이다. 올해 연간 예상 누적 매출액은 약 75억원, 영업이익은 약 37억원 가량이다.


이원일 대표는 약 13년간 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이끌어 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과 소프트웨어가 접목된 새로운 핀테크 모델로 소비자 및 가맹점에게 편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페이데이는 축적된 결제 정보와 빅데이터를 의료데이터 분석 및 질병 예측에 활용해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기존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EMR, CRM 프로그램 연동을 비롯해 결제 솔루션까지 결합한 하나의 통합 프로그램으로 개발시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메타버스 기술도 접목시켜 환자와 의료진 간의 물리적 공간 제약을 줄이고 빅데이터, 스마트병원 시스템 및 시뮬레이션 센터를 구축해 헬스케어 서비스 기술을 고도화시키는 등 체험형 의료 서비스와 이페이데이 결제 솔루션을 접목시켜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메디콕스는 관계사 메콕스큐어메드를 비롯해 유통 계약을 체결한 플렉센스와 블리스터 등 바이오 사업 네트워크가 커넥의 사업 방향과 맞물려 한층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콕스 관계자는 "다각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영체제는 회사가 한층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도약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커넥이 핀테크 산업 부문에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견고한 수익사업 기반을 다져온 만큼, 메디콕스가 보유한 자체 바이오 산업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메타버스 기반의 핀테크 시장 개척 역시 성공적인 신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중국으로 방향 튼 태풍 '끄라톤'…부산 2일부터 강한 비, 기온 '뚝'
  2. 2 장윤정, 행사비 2500만원 받고 입만 뻥끗?…립싱크 논란에 해명
  3. 3 최동석 "바람난 여자에게 절대로"…불륜공방에 재조명 된 발언
  4. 4 '최동석 불륜' 주장한 박지윤, OO글 올리자…"대단한 사람" 응원 쏟아져
  5. 5 '박지윤·최동석 불륜 공방' 발단된 사진…지인들 "문제될 것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