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힘 싣는 고려아연 최윤범...호주 '에퓨런' 인수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 2021.12.23 16:36
최윤범 고러아연 부회장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호주 신재생 에너지 개발전문업체 '에퓨런(Epuron)'을 인수한다.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의 청사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에퓨런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수계약(SA)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에퓨런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인허가, 설계·구매·시공(EPC), 운영 등 모든 업무를 진행하는 전문기업이다.

아크에너지는 고려아연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호주에 설립한 고려아연의 자회사다.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 부회장이 탄소중립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을 주도했다. 고려아연은 아크에어너지의 에퓨런 인수로 또 다른 현지 자회사 선메탈(SMC)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선메탈은 1996년 설립된 고려아연의 아연·황산 생산업체다. 고려아연은 선메탈을 통해 생산된 제품 모두 100% 청정에너지로 생산할 계획(100% Green Zinc)이다. 고려아연은 아크에너지의 에퓨런 인수로 현지에만 9GW 규모의 풍령·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최 부회장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역량은 고려아연의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에 필수 요소다"면서 "이번 인수가 고려아연이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에퓨렁 인수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사업 역량이 축적되면 고려아연의 국내 사업장 청정엔어지 사용량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 부연했다.

아크에너지와 에퓨런의 합의에 따라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려아연은 에퓨런 인수가 완료된 후 정확한 내역을 공시할 계획이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