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장악' 中, 희토류 본격 무기화? 5개 기업·기관 통폐합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 2021.12.23 16:10

'중국희토그룹' 공식 출범…
중국 세계시장 70% 차지

중국 희토류 채굴 현장./사진=바이두
중국이 희토류 관련 국유기업과 연구기관을 통폐합해 세계 최대 규모 희토류 기업을 만들었다. 중국 정부가 직접 희토류 산업 전반을 관리하면서 자원무기화는 더 힘을 받게 됐다.

23일 관영 CCTV에 따르면 대형 희토류 생산 국유기업인 중국알루미늄그룹과 중국우쾅그룹, 간저우희토그룹 등 3곳과 국유 연구기관 2곳 등 5개 기관을 통폐합한 '중국희토그룹'이 이날 공식 출범했다.

국유기업 관리 기구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가 31.21% 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중국알루미늄그룹 등 3곳이 각각 20.33%를 갖는다.


세계 희토류 공급의 70%를 점유한 중국이 각각의 국유기업들을 통으로 묶으면서 정부 통제력은 더 강해지게 됐다. 과거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분쟁 때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한 것처럼 희토류의 무기화는 더 거침없이 진행될 공산이 커졌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재료다. 환경 오염과 채산성 악화 등 문제로 선진국들이 희토류 생산을 중단하면서 중국이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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