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규모 공공클라우드 수주전 쌍용정보, LG히다찌 웃었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1.12.23 17:46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국내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통합하는 사업의 공공 입찰에서 중견 IT서비스 기업인 쌍용정보통신과 LG히다찌가 약진했다.

23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계획에 따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올해 하반기 발주한 공공클라우드 전환 1·2·3차 사업을 각각 쌍용정보통신 컨소시엄(1·3차)과 LG히다찌 컨소시엄(2차)이 수주했다.

공공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300억원이 넘는다. 1차는 110억원, 2차 96억원, 3차 103억원 규모 예산을 배정 받았다.

1차 사업을 따낸 쌍용정보통신 컨소시엄에는 세림티에스지, 베스핀글로벌, 위버시스템즈, 케이엘정보통신이 참여했다. 2차는 LG히다찌와 디딤365, 넷케이티아이, 아이티아이즈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3차는 쌍용정보통신과 세림티에스지, 베스핀글로벌, 엠티데이타 컨소시엄이 낙찰했다.

2차 사업은 당초 코스닥 상장사인 대신정보통신이 수주했지만 지난 10월 초 경쟁 입찰 당시 후순위 평가를 받은 LG히다찌 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지난 9월30일 공시에 따르면 대신정보통신은 조달청으로부터 관급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받았다.


2025년까지 순차 발주가 이뤄지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은 대기업 참여 제한이 걸려 있다. 이로 인해 올 하반기 진행된 입찰에서는 중견 IT서비스 기업 간 경쟁 양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3차 사업에서는 쌍용정보통신과 LG히다찌, 대신정보통신 외에도 메가존클라우드, 동양시스템즈, LIG시스템, 대보정보통신 등 7곳이 경쟁을 벌였다.

앞으로 공고될 사업 규모가 더 커져 중견기업들의 수주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NIA는 내년 총 2000억원 안팎 사업예산을 편성하고 서너차례에 걸쳐 사업을 공고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가 지난 7월 밝힌 공공 클라우드 전환 총 배정 예산은 8600억원이다. 행안부는 2025년까지 전국 행정·공공기관 전산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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