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최근 남편 이상순과 부부싸움을 하다 울었다고 고백하자 여초 커뮤니티가 들끓었다. 이상순을 향해 "건방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이효리에 대해서는 "비혼주의를 진지하게 고려해보라"는 제안도 나왔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웹 예능 '먹보와 털보' 10화에는 이효리와 이상순의 부부싸움 비화가 담겼다. 이효리는 방송에서 '최근 운 적 없냐'는 노홍철의 질문에 "얼마 전 오빠와 부부싸움 하면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효리에 따르면 둘의 부부싸움은 최근 이상순이 방송 활동으로 바빠진 게 발단이 됐다. 혼자 반려견 6마리를 돌보는 게 힘들었던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오빠 이번 활동만 하고 그만해야지"라고 했으나, 이상순은 "난 계속 앨범 내고 계속 활동하고 싶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이효리는 "그렇게 서울 자주 갈 거면 아예 전셋집을 얻어 오빠가 두 마리 데리고 서울에 가서 지내면 어떻겠냐. 따로 살자", "지금 처음이랑 태도가 너무 다르다", "이렇게 사람이 바뀌면 이건 사기 아니냐"고 화를 냈고, 이상순은 "너 혼자 강아지들을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라"고 받아치면서 싸움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의 고백에 여초 커뮤니티는 들끓었다. 지난 21일 둘의 부부싸움 비화를 담은 기사가 커뮤니티에 공유되자, 이상순을 비판하는 댓글만 1500개 넘게 달렸다.
이상순을 향해 "당신의 직업은 가수가 아닌 이효리 남편", "누구 덕분에 인지도를 얻었는데 배은망덕하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상순의 외모를 비하한 글도 다수 있었다.
몇몇 네티즌은 "이상순의 말투가 강아지에 대한 보호를 이효리에게 떠넘기는 뉘앙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상순에 대한 비난은 트위터 등 SNS에서도 이어졌다. "천하의 이상순도 변했다", "남자는 다 똑같다"는 트윗이 1만 4200번 리트윗되기도 했다.
한편 이효리는 2011년 7월 이상순과 열애설을 인정, 2년 만인 2013년 7월 결혼해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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