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 SK디앤디 지분 매입···미래사업 발굴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1.12.21 17:39

SK디스커버리가 지분 매입 방식으로 SK디앤디를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두게 된다. SK디앤디의 사업제약이 해소돼 SK디스커버리는 향후 본격적인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그린소재, 바이오, 그린에너지, 리빙솔루션 등 4개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SK디스커버리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SK가스가 보유한 SK디앤디 주식 전량을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SK가스가 보유한 SK디앤디 주식 전량(약 756만주, SK디앤디 보통주의 34.1%)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입하는 내용으로 SK디스커버리는 SK디앤디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인수가격은 약 2828억원으로 관련 법령 등에 따라 거래일 종가에 2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하였다.

SK디스커버리 측은 "이번 거래를 통해 SK가스는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넷 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로의 사업모델 전환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확보, 현재 추진중인 수소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디앤디는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의 사업제약이 해소돼 다양한 파트너쉽 확보를 통한 적극적 사업 확대가 가능해진다. 합작법인 설립도 가능해진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SK가스, SK디앤디를 축으로 하는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본격적 미래사업 발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가 되는 SK디앤디는 한국거래소시스템즈 등 SK디스커버리 산하 부동산 IT 솔루션 자회사들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프롭테크(Proptech) 사업 등 리빙솔루션 분야에서 넘버원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을 추진한다.


프롭테크 산업이란 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로 IT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부동산 매물을 조회하고, 거래하는 것은 물론 증강현실을 활용하여 매물을 확인하고,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 맞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SK디앤디는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기존에 수행하고 있는 풍력,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에너지 솔루션 연결 등 다양한 파트너쉽을 확보하여 민간 전력구매계약(PPA) 등 신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SK디앤디를 고객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고객 맞춤형 그린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육성하고, SK가스의 그린에너지 사업전환을 조기에 완성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디스커버리 측은 향후 그린소재, 바이오, 그린에너지, 리빙솔루션 4개 분야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성장모델을 개발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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