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아들 처신 제 불찰...文정부 '공정' 온전히 평가받길"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12.21 14:19

[the300](종합)청와대 민정수석 "공직자는 가족과 관련해 한점 오해나 의혹 없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을 빚은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사진은 지난 3월 4일 임명 브리핑에서 인사하는 김진국 민정수석. (사진=뉴시스 DB) 2021.12.21.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아들의 기업 입사지원서 논란에 대해 "제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 생각한다"며 "아버지로서 부족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무엇보다 먼저 국민들에게 심려끼쳐 드린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는 적어도 가족과 관련해서도 한점의 오해나 의혹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그래서 조금이라도 부끄러운점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는것이 도리라고 여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떠난다"며 "비록 떠나가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의와 공정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국민들로부터 온전하게 평가받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대통령님의 곁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정말 송구하다"며 "반드시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이 자리를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수석의 아들 김 모씨(31)는 최근 기업체 다섯 곳에 입사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고 자기소개서를 적어 논란이 일었다.

김 모씨는 한 컨설팅회사에 지원하며 입사 서류 '성장과정' 칸에 "아버지가 김진국 민정수석이다"고 한 문장만 적었다. '학창시절' 칸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 썼고 '성격의 장단점' 칸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했다. '경력사항' 칸에는 "한번 믿어보시라,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와 관련해 김 수석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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