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가 뽑은 내년도 사자성어 '중력이산'(衆力移山)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1.12.21 12:00

중소기업인들은 내년도 경영환경 전망·의지와 관련한 사자성어로 '중력이산(衆力移山)'을 선택했다. 중력이산은 '많은 사람이 힘을 합치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뜻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500개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 27.4%가 중력이산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충격,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기업 규제 확대 등 급격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합심해 새시대와 기회를 맞이하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가 반영됐다는게 중앙회의 해석이다.


또 올해 경영환경으로는 '앞문에서 호랑이가 막고 있으니, 뒷문으로 늑대가 들어옴'을 뜻하는 '전호후랑(前虎後狼)'을 가장 많이 선택(38.0%)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와 연이은 원자재 파동, 물류난, 인력난 등 각종 경제 악재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해석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력이산은 위기 속에서도 중소기업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경영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내년엔 중소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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