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논란에…이지성 "北 간첩이 운동권 교육, 역사적 팩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2.21 06:54

지난 18일 첫 방송한 JTBC 드라마 '설강화', 계속되는 역사 왜곡 논란

/사진=이지성 작가 인스타그램, JTBC
자신을 '우파 성향'이라고 주장하는 이지성 작가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JTBC 드라마 '설강화: snowdrop'를 옹호했다.

지난 20일 이지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강화'의 광고, 협찬이 줄줄이 손절 당하고 있으며 방영 중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동의 20만명을 얻었다는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이에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팩트를 말하기 시작한 뒤로 중도 및 좌파 성향 지인들과 전라도 지인들 그리고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줄줄이 손절당하고 방송이고 행사고 뭐고 줄줄이 취소됐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짠하다"고 적었다.

지난 토요일인 18일 첫 방송된 '설강화'는 안기부 미화, 민주화 운동 폄훼 등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청자 반응이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자 광고계는 제작 지원을 철회하는 등 '손절'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성은 "우리 와이프는 더 큰 핍박을 받았었지. 남편 정치 성향 때문에 광고 철회, 투자 철회 등 이제 막 시작한 회사가 부도날 뻔 했다"며 "'설강화' 핍박자들아. 민주화(?) 인사라 불리는 자들이 학생 운동권 시절 북괴 간첩들에게 교육받았던 것은 역사적 팩트다. 이건 그냥 현대사 상식 같은 거야. 증거도 차고 넘친단다. 제발 공부부터 하고 움직이렴"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은영로의 로맨스를 그린다. 지난 3월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이 일부 유출되면서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 직원 캐릭터를 미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드라마 촬영 중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측은 "제작 자유를 침해할 수 없으나 지나친 역사 왜곡에 대해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위 대상이 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지난 18일 첫 방송 후에도 역사 왜곡 지적을 받은 '설강화'는 또 한 번 국민청원 게시판에 '방영 중지 청원'이 올라오는 오명을 썼다. 해당 청원에는 하루만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20일 기준 청원 동의 수는 23만명 이상이다.

한편 이지성은 2015년 당구선수 출신 차유람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차유람은 선수 은퇴 후 스타트업 CEO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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