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없는 맘스터치…감튀 대란 막을 방법 없나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1.12.20 11:32
감자튀김./사진=이미지투데이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의 감자튀김 대란이 재현될 조짐이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물류 운임이 치솟으면서 감자 수급이 원활치 않아서다.
/사진=맘스터치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버거 세트 메뉴를 구매할 경우 '케이준 양념감자' 대신 다른 사이드 메뉴를 무료 증정하고 있다.

해상 운송 불안정으로 인해 감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결과다. 감자튀김이 부족한 일부 매장에서는 버거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할라피뇨너겟 5조각, 치즈스틱 2조각 등을 감자튀김 대신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맘스터치는 지난 10월 감자 수급 불안정 시기에도 감자튀김을 정상 공급했던 업체 중 하나다. 관계자는 이번 감자튀김 품절 상황에 대해 "공급처 다각화나 선제적 대응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왔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운송 불안정 때문에 일시적인 수급 차질화를 빚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맥도날드도 지난 10월 버거 세트 구매시 프렌치프라이 대신 맥너겟 또는 치즈스틱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감자튀김 부족 상황과 관련해 맥도날드, KFC 등은 "현재까지 관련 이슈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 감자튀김 이슈를 겪었던 롯데리아는 수급 안정화를 위해 주마다 물량체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6월 이후에는 매장에서 정상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반복되는 감자튀김, 양상추 등 여러 수급 불안정에 소비자들은 지친 기색이다. 관계자는 "공급받는 방법을 다원화하는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다양한 곳에서 공급받아도 물류 마비가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 해결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해상과 항공 물류난은 심화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물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해상 운임지수는 치솟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운송 항로의 운임 지표가 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811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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