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정해인, "시대극 하면서 공부도 안 하나" 비판 나온 이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2.20 08:29
배우 정해인/사진제공=JTBC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가 민주화운동 폄훼 및 안기부 미화 등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주연 배우 정해인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 되고 있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지난달 23일 드라마 '설강화'에 출연하는 정해인과 그룹 블랙핑크 지수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기자는 인터뷰에서 "'설강화'는 1987년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지 않나. 시대적 배경에 대해 미리 연구하거나 공부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해인은 "내가 88년생이다. 1987년은 직접 겪어보지 못한 시대"라며 "당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기도 하지만, 사실 정답은 다 대본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본을 잘 들여다보면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진다"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정해인의 답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작품 공부는 하나도 안하는 배우"라며 "시대극을 하면서 어떻게 그 시대에 대한 공부를 안 할 수가 있나. 모르면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본으로 역사 공부를 하는 거냐", "공부 안 했다는 걸 돌려서 말하는 거냐", "당장 87년도는 모르면서 자신이 정약용 후손인 건 잘만 알더라" 등의 비판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편, 드라마 '설강화'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민주화운동 비하, 안기부 미화 등의 의혹을 받아왔다. 사전 제작 과정에서는 제작 중단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고, 해당 청원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논란 끝에 '설강화'는 지난 18일 첫 방송됐지만 첫 방송 이후 바로 '방영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오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설강화'의 방송 중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은 게재된 지 하루도 안 돼 20일 오전 기준 23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설강화' 측은 이러한 비판 여론을 인식한 듯 네이버 TALK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시청자 게시판의 시청 소감 역시 작성자 및 제작진만 볼 수 있는 비밀글로만 작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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