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운 날씨와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급증으로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홈트(홈트레이닝)족이 다시 늘고 있다. 하지만 본인의 신체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문가 동작을 따라하다보면 오히려 잘못된 자세로 운동할 수 있어 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동협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어깨 운동은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굽은 어깨와 등을 펴는 효과가 있어 다양한 홈트 동작이 많은데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운동량은 근육통부터 어깨 탈구, 어깨 힘줄 손상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홈트 시 어깨 부상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웜업을 통해 몸의 열을 올리고, 관절과 인대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세교정이 가능한 인공지능(AI)기술을 도입하거나 비대면 실시간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나아가 치매 예방 운동까지 포함한 맞춤형 홈트 서비스까지 등장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규민 데브언리밋 대표는 "스파키는 별도의 웨어러블(착용형) 장비 없이 카메라 렌즈에 비춰지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AI가 분석해 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자세를 확인하고 교정 방법을 코칭 해준다"고 설명했다. 스파키는 특히 피트니스 콘텐츠를 공유하는 MZ세대를 위해 플랫폼에 소셜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가 자신의 운동 또는 댄스 영상을 게임 콘텐츠로 변환해 타 사용자들과 공유하면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그루브웍스는 AI 동작인식 기술을 이용한 홈트앱 '에이스쿼트'를 론칭했다. AI 코치가 실시간으로 음성을 통해 동작에 대한 피드백을 해준다. 녹화영상이 아닌 실시간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는 '라이브 홈트'도 인기다. 꾸내컴퍼니, 라피티가 대표적이다. 꾸내컴퍼니는 영상으로 전문 트레이너의 일대일 지도를 제공하는 '리트니스'를 운영한다. 단순히 녹화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통화로 실시간 전문 트레이너와 소통하며 운동하는 게 특징이다. 라피티도 헬스와 요가를 필두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수업을 개설해 일대일 수업을 실시간 라이브로 제공한다. 라피티는 올해 해시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1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밖에 플래닛350은 5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홈트레이닝 앱 '메모핏'을 선보였다.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운동과 동시에 덧셈·뺄셈을 하는 인지능력 강화 운동을 포함한 게 특징이다. 특히 질환 유무 등 사용자의 신체 특성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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