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맛집 메타버스' 나온다…식신, '트윈코리아' 서비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1.12.16 16:48

안병익 식신 대표 "트윈코리아, 실물경제 기여형 상생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안병익 식신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플랫폼 '트윈코리아'를 소개하고 있다.

모바일 식권 및 맛집 정보 서비스 전문기업 식신이 메타버스 기반 가상 부동산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2022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16일 안병익 식신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트윈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10년 전부터 위치기반, 공간정보, 디지털 정보가 하나가 되는 시대가 온다고 생각했다. 맛집 정보와 가상공간,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 구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0년 설립된 식신은 월간 방문 유저 300만명인 맛집 정보 서비스 '식신'과 국내 최대 직장인 모바일식권 '식신e식권'을 운영하고 있다.

안병익 대표는 1993년 KT연구개발본부에서 전자지도 전임 연구원으로 시작해 인터넷 전자지도를 개발했고, 2000년 위치기반 사람찾기 서비스 기업 포인트아이를 창업한 경험이 있다. 안 대표는 지금까지 42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20여건의 위치기반 및 공간기술 관련 논문을 출간했다.

트윈코리아는 국내 최초의 전국 단위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현실에 실제하는 구역을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하고, 각 지역을 '셀'(Cell)로 구분해 분양한 뒤 셀 소유자, 유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디지털 트윈기술을 이용해 현실의 물리공간과 디지털 공간이 하나로 융합된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려고 했다. 현실의 경제활동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반영되고, 플랫폼 내의 활동이 현실공간에 반영되는 메타버스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병익 식신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플랫폼 '트윈코리아'를 소개하고 있다.


트윈코리아는 '을지로', '압구정', '가로수길' 등의 핫플레이스 상권을 기준으로 서울 권역을 구분했다. 1개의 셀은 1만㎡(약 3000평) 수준으로, 트윈코리아에는 총 100만여개의 셀이 존재한다. 판매금액은 서울 기준 1셀당 10만원 수준이다. 식신은 트윈코리아의 투명한 거래를 위해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기업 센츄리21, ERA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유저들이 셀에 위치한 식당과 상점 등을 이용하면 결제, 영수증 인증, 리뷰 등 활동에 따라 유저와 셀 소유자들이 모두 300~500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보상 포인트들은 실제 식당 및 상점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셀 소유자는 소유한 셀 구역 내에서 식당 및 상점이 진행한 광고 마케팅의 비용 일부도 수익으로 받는다.

안 대표는 "소유한 셀을 활용해 다양한 수익 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셀의 가치를 끌어올려 P2P(개인간거래) 거래소에서 판매도 할 수 있다. 가상 공간에 수익형 부동산을 확보하는 셈이다"며 "초기 셀 판매 비용은 보상 포인트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트윈코리아는 약 75만개의 식당, 프랜차이즈, 카페, 편의점 등 외식 업종 중심으로 운영된다. 앞으로 식당 외에도 뷰티, 헬스, 숙박, 교육 등 다양한 업종을 추가해, 유저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라며 "10년 동안 쌓은 정확한 데이터, 위치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실물경제 기영형 상생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식신은 오는 20일 트윈코리아 셀 청약 및 분양을 시작하고, 2022년 1월 베타서비스, 1분기 P2P 거래소 오픈, 하반기 해외시장 진출 및 업종 확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코스닥 상장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이후 3분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플랫폼 생태계 구축 후에는 트윈코리아 속 구성 요소들을 3D 모델링해 메타버스 플레이어 공간으로 확대해 나가고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도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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