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세계 최대 '무협 웹소설' 플랫폼 품었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1.12.16 09:28
징핑 라이(Jingping Lai) 우시아월드 대표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세계 최대 '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Wuxiaworld)를 래디쉬를 통해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무협 판타지 등이 주를 이루는 우시아월드는 세계 웹소설 서비스 가운데 유일하게 남성 이용자가 주 타깃층인 플랫폼이다. 2014년 미국 외교관 출신 징핑 라이(Jingping Lai)가 세워 매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인수로 북미 콘텐츠 시장을 정조준할 계획이다. 앞서 인수한 타파스, 래디쉬와 함께 북미 독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다. 특히 여성 취향 콘텐츠가 강세인 래디쉬와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우시아월드에는 이미 카카오엔터의 IP(지식재산권)가 담겨 있기도 하다. 우시아월드 전체 작품 가운데 약 5%는 카카오엔터 IP가 활용됐는데, 이는 우시아월드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카카오픽코마와 함께 프랑스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까지 스토리 IP 삼각편대 진용을 갖춘 북미가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작가들이 글로벌 진출을 이룸과 동시에 창작자와 플랫폼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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