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터진다지만 실거래가는 떨어졌다‥"강남4구 하락 전환"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1.12.16 06:10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4구인 송파(-0.17%) 강남(-0.12%) 강동(-0.06%) 서초(-0.04%)를 비롯해 용산(-0.01%)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떨어졌다. 사진은 31일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의 실거래가 지수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전환 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상승률도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R-ONE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42% 상승했다. 지난 6월 2.24%를 기록한 이후 7월 2.01%, 8월 1.83%, 9월 1.49%로 4개월 째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거래가격을 지수화한 지표다. 보통의 가격지수가 거래와 상관없이 가격 변동을 조사해 수치화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실제 거래는 시장 침체기에는 급매물, 회복기에는 수익성 높은 재건축ㆍ입지가 좋은 우량매물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수의 변동성이 크다.

10월 실거래가 지수 중 특히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과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위치한 서북권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전환 했다. 매수세 위축 분위기 속에서도 강남권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는 가운데 실거래가지수는 되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 동남권은 -0.03%, 서북권은 -0.50%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도심권은 2.18% 상승하며 지난달 -0.91%에서 상승전환 했다. 동북권은 0.18%로 전월 1.41%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서남권의 경우, 1.17% 상승하며 전월 1.08%과 비교해 되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외 전국, 수도권,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8월 이후 두달째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 기간 전국은 2.34%→1.99%→1.30%, 수도권은 3.01%→2.38%→1.23%, 지방은 1.59%→1.56%→1.43%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편, 11월 잠정지수는 전국과 서울, 수도권이 모두 하락전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 -0.46%, 서울은 -9.1%, 수도권은 -0.50%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잠정지수는 해당 달 계약건 가운데 그 달에 신고된 거래만 반영돼 추후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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