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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강일4단지, 분양원가 3.3㎡ 당 1585만원…분양가와 285만원 차이━
분양가는 3.3㎡ 당 평균 1870만원 선이었다. 전용 59㎡는 평균 4억6761만원, 전용 49㎡는 평균 3억8810만원대로 당시 주변 시세가 59㎡ 기준 5억원 후반대인 것과 비교하면 1억원가량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분양원가는 1765억800만원이다. 3.3㎡ 당 분양원가는 1585만2402원으로 계산된다. 택지조성원가 1㎡ 당 271만7119원과 건설원가 1㎡ 당 208만6640원을 합쳐 3.3㎡로 환산하면 이같은 금액이 나온다. 3.3㎡ 당 분양가와 분양원가는 약 285만원 차이가 난다.
시와 SH공사는 이렇게 얻은 분양수익이 980억53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수익은 △고덕강일4단지 임대주택 건설비(250억1100만원) △2019년 SH공사 임대주택 수선유지비 발생분(475억4500만원) △2019년 다가구 임대주택 매입(244억9700만원) 등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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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단지 원가 정보 공개, 내년까지 완료━
분양원가 공개항목은 건설원가(61개 항목)와 택지조성원가(10개 항목)이다. 특히 아파트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필수 공개 항목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던 택지조성원가를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10개 항목은 △용지비 △용지 부담금 △조성비 △기반시설설치비 △이주대책비 등이다. 설계·도급 내역서를 포함해 상세 근거와 객관적 지표가 담긴 원자료까지 모두 제공한다.
김헌동 SH공사 신임 사장은 "작년에 공개한 분양원가 61개 항목에 더해 설계·도급·하도급 내역서까지 공개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며 "부풀려진 주택분양가의 거품을 제거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주택은 시민의 세금으로 짓고 관리되는 '시민의 집'"이라며 "분양원가 확대 공개는 주인인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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