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지구 남반구,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호주를 방문한 것은 광물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과 방산 협력을 위해서다"며 "탄소중립 기술을 나누고 수소 협력, 우주 개발도 함께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3박4일간 호주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든 일정을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주를 떠나며'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적었다.
국내 일부 언론이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 문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고 해외 순방에 나선 걸 비판하자, 문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SNS에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번에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며 "호주와 우리는 작년과 올해 G7에 함께 초대될 만큼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코로나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와의 만남도 유익했다. 우리 교민과 기업들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국의 추위였다고 한다"며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 다시 한번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제 호주 캔버라와 시드니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다. 호주 일정 내내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교민들께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며 "마지막 성 메리 성당의 조명행사 일정 때는 우리 교민들이 더 많았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따뜻하게 환대해 주시고 마지막 날까지 가족 동반으로 함께해 주신 모리슨 총리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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