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발표 앞두고 '경계감'...금리우려에 투심↓[뉴욕마감](종합)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12.15 07:52
The Fearless Girl statue is seen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Election Day in Manhattan, New York City, New York, U.S., November 3, 2020. REUTERS/Andrew Kelly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77포인트(0.30%) 내린 3만5544.18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4.88포인트(0.75%) 내린 4634.0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5.64포인트(1.14%) 내린 1만5237.64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414%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440%로 상승했다.


"인플레 만만치 않다..." 기술주 일제 약세


이날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들이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나온 11월 생산지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9.6%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다우존스 기준) 9.2%를 상회한 것이었다. 전달 대비로는 0.8% 상승했는데, 이 역시 전망치(0.5%)를 웃도는 수치였다.

마이크로소프트 CI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26% 하락한 가운데, 알파벳과 넷플릭스는 각각 1.32%, 1.09% 하락했다. 메타 플랫폼은 0.23% 하락했다.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0.81%, 0.82% 하락했고, 아마존도 0.29% 하락 마감했다. 어도비는 6.60% 주가가 내렸다.

도요타가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에 3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대형주들이 정확히 2018년에 발생한 모습처럼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내일 나올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촉각...조기 금리인상 신호에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은 내일 오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경기, 인플레이션, 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성명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까지 테이퍼링을 마치고 5~6월부터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전략가는 "연준은 시장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내년에 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전망한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는 시장에 상당히 도전적"이라며 "시장은 그들이 무엇을 할 지에 대한 확답을 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은행주들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1.08%, 1.26% 올랐고,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는 각각 0.76%, 0.67% 상승 마감했다.


CDC "미국 내 코로나 확진사례의 3%는 오미크론"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발생 속 워싱턴의 백신 접종소에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C) AFP=뉴스1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COIVD-19) 전체 확진 사례 중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율이 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내 33개주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또 전체 코로나19 사례 중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은 12월 초 0.1% 미만에서 3%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자스민 리드 CDC 대변인은 "델타변이가 미국에서 확진 사례의 96%를 차지하는 지배종이지만, 오미크론의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드 대변인은 "CDC는 각 주 및 지역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오미크론 확산을 감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오미크론에 대항해 백신과 치료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오미크론이 델타변이에 비해 얼마나 쉽게 퍼지는 등 매일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보건당국은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모든 성인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백신접종을 마친 미국 내 성인 중 27%인 5400만명이 부스터샷을 맞았다.

미국 뉴저지주의 주유소 /사진=임동욱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1.00달러(1.40%) 내린 70.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26분 기준 배럴당 1.13달러(1.52%) 내린 73.26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90달러(0.95%) 내린 177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28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5% 오른 96.55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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