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의 만행…전 아내와 결혼했던 피로연장서 새 여친과 데이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2.15 08:31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방송 화면 캡처

이혼한 전 아내의 물건을 버리지 않는 '돌싱' 남친을 둔 고민녀의 사연에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이 "끔찍하다"고 경악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에서는 이혼한 과거가 있지만 무던하고 따뜻해 보이는 남자와 연애를 시작한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그동안 예민한 남자들만 만나왔던 터라 전 남자친구와 반대되는 스타일에 사랑에 빠지게 됐다. 그러나 이 남자는 결혼 3개월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한 남자였다. 하지만 고민녀는 그와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교제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녀는 친구로부터 남자친구가 '실용주의 인간'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그런 모습마저도 좋다며 교제를 이어갔다.

하지만 돌싱과의 연애는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남자친구의 집을 방문한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후드 티셔츠를 빌려 입고 요리를 준비하던 중 전 아내의 흔적이 담긴 물건들을 발견했다. 전 아내의 얼굴이 새겨진 머그컵과 결혼 답례품으로 제작된 수건들이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이혼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만났던 만큼 이를 지적했다가는 속이 좁아 보일까 싶어 그냥 눈감아주기로 했다.

이후 고민녀는 남자친구 집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다 그와 전 아내가 함께 찍은 사진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을 확인한다. 남자친구가 고민녀에게 빌려줬던 티셔츠는 전 아내와 커플 티셔츠였고, 살고 있던 집은 신혼집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혜진은 "끔찍하다. 이건 정말 심했다"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고민녀가 전 아내의 흔적과 이를 숨긴 것에 대해 지적하자 남자친구는 "그냥 아무 의미 없는 물건이다. 답례품 하려고 좋은 걸로 해놨는데 버리면 아깝지 않냐"며 "이사 가려고 했는데 결혼 자금 쓰고 나니 형편이 안 돼 집을 뺄 수가 없었다. 사진은 있는지도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민녀의 마음고생은 더 심해졌다. 남자친구의 전 아내가 등장하는 악몽을 꾸기도 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데이트를 준비했다.

그러나 해당 레스토랑은 남자친구가 전 아내와 피로연을 진행했던 곳이었다. 결혼 후 다시 방문한 커플에게 주는 케이크와 꽃다발을 받은 고민녀는 폭발했다.

이어 한혜진은 "전 부인과 함께 피로연 치렀던 장소에 지금 여자친구 데려가서 아무 의미 없었다고 하면 모든 게 없어지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집, 가구는 정리하기 힘들 수 있지만 두 사람의 기념마저 피로연 장소에 데려간다는 건 나는 이거 하나만으로도 끝이라고 본다"고 분노했다.

주우재 역시 "남자친구에게 악의는 없어 보이지만 저 정도 센스 부족이면 상대에겐 충분히 악의가 될 수 있다. 센스 없는 남자 옆에서 괴로워할 이유가 있겠냐"며 이별을 권했다.

한편 '연애의 참견3'은 매주 화요일 저녁 9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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