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3박4일 호주 국빈방문 마치고 귀국

머니투데이 시드니(호주)=정진우 기자 | 2021.12.15 06:00

[the300][호주 국빈방문]

[시드니=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스미스 공항에 도착,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1.12.14.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3박4일간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스미스 공항을 통해 공군 1호기 편으로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호주와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핵심광물 공급망과 탄소중립·수소경제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K9 자주포(1조원 규모)를 호주에 수출하는 등 방산 협력의 성과도 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모리슨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방산 협력 확대 등 총 4건의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 초청 만찬도 주재했다.

이튿날인 지난 14일엔 호주 최대 경제도시 시드니로 이동해 호주 기업인 대상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해 공급망 안정과 탄소중립을 위한 양국 기업인들의 협력 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스콧 모리슨 총리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 참석을 끝으로 3박4일 간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에 도착 후 청와대 참모진으로부터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 현안을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0시 기준 신규 사망자는 94명으로 종전 최고치(80명)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역시 30명 늘어나 906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생경제를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아가길 망설이던 정부도 결국 방역강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정부가 오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영업시간을 다시 10시로, 사적 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의료체계 등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는 것과 관련해 "거기에 맞는 조치는 이미 다 준비되어 있지만, 그 카드를 선택하는 문제는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정부의 대책이나 조치가 우물쭈물하거나 미진하다거나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 수요일과 목요일(15~16일) 상황을 한번 지켜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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