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치트키' 청정수소 확보, 호주와 손 잡는다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21.12.14 16:42
[시드니=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2.14.
정부가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해 호주와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청정수소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협력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13일(현지시간)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및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청정수소경제 협력' 등에 관한 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국 정부는 기업·연구기관·금융기관 등과 함께 '핵심광물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광물개발·생산 등 분야에서 공동투자,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굴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핵심 광물은 니켈·리튬·희토류 등 경제적·산업적 가치가 크고 수요는 높으나 공급·환경 리스크가 큰 광물을 뜻하며 전기차·이차전지 등 미래 전략 산업의 필수 소재로 쓰인다.

아울러 탄소중립 핵심기술 상용화와 청정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은 '2050 탄소중립'과 상향된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 정부와 산학연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수소공급망, 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CCUS), 저탄소철강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전반에서 연구개발·실증·상용화 등 민관 공동 프로젝트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청정수소 인증 등 제도, 수소 발전·수송 분야 인프라 구축, 수소 전문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에 나선다.


호주 정부는 한국과의 탄소중립 기술 협력을 위해 10년간 5000만 호주달러(약 421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정부도 그에 상응하는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양국은 내년 '플래그십(Flagship) 프로젝트'로 △수소공급망 △CCUS △저탄소철강을 3개 분야를 지정한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정부 예산 54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양 부처는 내년 초 동 MOU에 따른 탄소중립기술 운영그룹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계기에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병행해 기업간 협력을 촉진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소가 2050년 한국 최종에너지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보급 경험을 갖춘 한국과 향후 청정수소 생산 강국이 될 호주 간의 협력을 강화해 양국 수소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2. 2 강형욱, 양파남 등극?…"훈련비 늦게 줬다고 개 굶겨"
  3. 3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4. 4 "수수료 없이 환불" 소식에…김호중 팬들 손절, 취소표 쏟아졌다
  5. 5 매일 1만보 걸었는데…"이게 더 효과적" 상식 뒤집은 미국 연구진